강원도, 산불피해 경험자 마음치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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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대웅·윤중국 기자
입력 2023-09-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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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강릉 산불 피해지역에 찾아가는 마음구호 프로그램 실시

 
사진강원도
[사진=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4월 강릉 산불 재난경험자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마음구호 프로그램은 재난유형과 지역실정에 맞는 심리회복 프로그램을 기획해 재난경험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 마음구호 프로그램 사업은 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협력해 강릉 저동 현대아파트 경로당에서 지난 4월 산불 피해 경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총 5회에 걸쳐, 행정안전부 마음구호 프로그램 교육을 이수한 전문 강사들이 참여해 진행하고 있다.

고령자 대상 재난스트레스 반응 이해하기, 마음의 고통 다루기 등의 심리 안정화 활동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한, 재난심리 치료의 일환으로, 꽃신 만들기, 원예 활동, 모래놀이 치료상담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해에서 산불 재난경험자 38명을 대상으로 마음구호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도내 재난경험자분들은 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상시적으로 재난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상담비용은 전액 정부 지원이다.

양원모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실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산불, 태풍, 집중호우 등 재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난경험자에 대한 심리 치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도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마음구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고통 받는 도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 '선박 조난자 스마트 위치추적시스템 구축' 완료
강원특별자치도는 전국 최초로 선박승선자의 조난사고 사전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선박 조난자 스마트 위치추적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안전실장 주재로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본 사업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8억원을 교부받아 추진한 사업으로, 선박 사고 시 많은 수색인원과 장비가 동원되어도 조난자 위치 파악이 어려워 구조가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차 산업기술을 이용해 조난자의 위치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구명조끼에 부착된 사물인터넷(IoT)센서와 위성항법시스템(GPS),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조난자의 위치정보와 구명조끼 탈부착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본 사업의 목적으로, 사업 대상은 2개 군(화천 파로호 선착장, 평창 백룡호 선착장)이다.

금일 완료보고회는 사업대상지인 평창군 백룡동굴 생태체험학습장에서 진행되어 경과보고 및 사업추진 성과보고 조난상황 가정 현장 시연 후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양원모 재난안전실장은 “본 사업을 통해 선박 조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혹여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인 구조를 통해 소중한 생명이 지켜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지속해서 첨단기술을 재난 안전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강원특별자치도가 보다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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