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호소문을 내고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의 곁에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며 4일 열릴 예정인 전국 교사 대규모 집회에 반대 뜻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교권 회복 및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호소문'에 "지난 7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 교실에서 아이들을 위해 보여주셨던 선생님들의 열정 이면에 얼마나 많은 상처가 있었는지, 그 상처를 꼭 안고 어떻게 교실을 지켜 오셨는지 잘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가 교권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부총리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수많은 교권 침해 현실과 이를 초래한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 방안'과 교원 학생생활지도 고시 등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현장 교사들과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확대해 정책 보완과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선생님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대한 열망, 교권 회복에 대한 간절함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교사들에게 학교 현장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상처받은 교권을 신속히 회복해 선생님들께서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고 교육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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