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경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 부근에서 고등학교 교사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가족들로부터 전날 외출한 A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벌여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 있던 A씨 소지품에는 유서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다"며 "유족으로부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근무하던 교사가 사망한 뒤 지난달 31일에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 아파트에서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의 14년차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달 1일에는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군산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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