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전선 동해사업장에 '덕봉교' 신축···구자열 의장 '호'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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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3-09-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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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등 구 의장 공적 기려…사업장 효율성 개선

LS전선 동해사업장에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전 LS그룹 회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의 호를 딴 교량이 생겼다.
 
LS는 4일 강원도 동해에 있는 LS전선 사업장에 ‘덕봉교’라는 이름의 신축 교량을 짓고 명명식을 최근 가졌다고 밝혔다. 덕봉은 구자열 의장의 호다. ‘덕’은 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며 은혜를 베푸는 것을, ‘봉’은 봉우리 즉 최고를 의미한다.
 
구 의장은 LS전선 회장 시절인 2009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공장을 선제적으로 준공해 해상풍력발전 등 탄소 제로를 위한 에너지 전환 시대 대응을 주도하는 한편 동해시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이후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수요 급증에 대응해 동해시에 차례로 2~4동까지 공장을 늘리고, 올해 5월 높이 172m의 초고층 생산타워(VCV타워·수직연속압출시스템)를 준공하는 등 체계를 구축했다. 그러한 구 의장의 공적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의 호를 신축 교량 이름으로 명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해사업장 1~2부지를 연결하는 덕봉교는 해저케이블 사업 활성화에 따라 사업장 내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려고 신설했다. 기존 43톤 하중의 교량 대비 70톤 이상 고중량의 케이블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어 안전과 물류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구 의장은 “황무지 같던 이곳에 첫 삽을 뜬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해저케이블 글로벌 톱 클래스(Top Class)의 심장부로 성장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덕봉이라는 호가 의미하듯 동해사업장과 해저케이블 사업이 봉우리처럼 세계 최고로 우뚝 솟아서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탄소 중립 실현의 핵심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사업장에 자신의 호를 따 명명한 덕봉德峰교 위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LS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해저케이블 사업장에 자신의 호를 따 명명한 덕봉(德峰)교 위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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