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바이오항공유' 시범 운항...인천~LA노선 화물기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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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9-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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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위를 이륙하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여객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5일부터 3개월간 인천~LA 노선(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를 급유해 시범 운항한다고 밝혔다.

바이오항공유는 폐식용유, 생활폐기물 등을 원료로 만든 친환경 항공유로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탄소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

첫 시범 운항은 5일 인천에서 LA로 가는 대한항공 KE207편(B777 화물기)이며, 바이오항공유 2%를 혼합한 항공유로 총 6차례(월 2회, 3개월) 실시한다. 시범 운항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는 바이오항공유의 품질기준 마련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바이오항공유는 전 세계 항공유의 0.2% 수준이다. 프랑스는 2022년부터 항공유에 바이오항공유 1% 혼합의무를 시작했으며, 유럽연합(EU) 2025년부터 바이오항공유 2% 혼합의무를 시작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국토교통부
바이오항공유 급유체계. [사진=국토교통부]

이번 바이오항공유 시범 운항은 지난 6월 28일 개최된 민·관 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제3차 전체 회의를 통해 결정된 바이오연료 실증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토부, 산업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한국석유관리원, GS칼텍스 및 한국공항은 전체 회의 이후 바이오항공유 시범 운항에 필요한 항공기·운항노선 선정, 바이오항공유 급유 및 운항 절차 등을 마련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번 시범 운항은 우리나라의 바이오항공유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신성장 사업을 향한 도약이 될 것"이라며 "탄소 감축을 위한 세계적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바이오항공유의 생산 및 사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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