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한국의 유·무형 문화유산과 충청의 기호유교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케이(K)-헤리티지 밸리’ 조성 사업 최종안이 이달 중 확정될 전망이다.
도는 6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대학당에서 강관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논산시,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헤리티지 밸리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본구상 및 운영 활성화 계획 등 최종(안) 보고에서 뛰어난 경관자원과 어우러진 기본구상 방향과 한국의 유·무형 자산과 충청의 기호유교를 담은 콘텐츠 활용안을 공유했다.
이어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케이-콘텐츠를 전세계에 적극 알릴 수 있는 최적의 방안 및 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사업은 논산시 노성면 종학당과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인근에 총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내·외국인이 한국의 문화유산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교육·체험·힐링·저장’을 주제로 상징홀, 체험관, 교육관, 디지털아카이빙, 공연장, 생태공원으로 구성된 한국문화유산관과 가곡저수지 수변 둘레길 약 2.5㎞ 구간에서 펼쳐지는 체험과 힐링의 스토리 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체험공간에서는 옛 선비들이 필수로 익혔던 여섯가지 덕목인 ‘육예(六藝)’를 콘텐츠로 활용해 진정한 군자가 되기 위한 여섯 선현들과 펼치는 6가지 임무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예(禮) 김장생과 예절배움 △악(樂) 명창과 판소리 배움 △사(射) 이순신과 활쏘기 대결 △어(御) 계백장군과 승마 체험 △서(書) 추사김정희와 붓글씨 쓰기 △수(數) 홍대용과 펼치는 천문학퀴즈 등이다.
도와 논산시는 2027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이달 중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지방재정투자심사 및 설계용역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연구용역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해당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및 국회 방문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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