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모빌리티는 대동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대구시가 추진하는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의 완성차 부문 앵커기업으로 선정되어 대구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대동모빌리티는 지난 5일, 대구시청에서 대구시와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앵커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를 비롯해 보그워너, 성림첨단산업, 유림테크, 이래AMS, 코아오토모티브 등 총 7개 앵커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모빌리티 모터 시장에서 국가 및 지역 차원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사업이다. 대구시는 전동화 부품기업이 집적해 있는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및 전동화 부품으로 전환이 필요한 달성 1차, 2차 산업단지가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의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시켜 올해 7월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소재, 가공, 모터, 부품, 모듈, 완성차 분야의 7개 앵커기업과 100여 개 기업을 참여시켜 이 특화단지를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거점으로의 육성하고자 한다.
완성차 부문의 앵커 기업으로써 대구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물류배송용 배터리 교환형(Battery Swapping System, BSS) e-스쿠터, 0.5t 전기트럭 △여객운송용 자율주행 LSV (Low speed vehicle) 등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및 사업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
관련해 대동은 올해부터 e-스쿠터를 부산, 대전, 김해 지역에 우선 공급하며 배달 라이더의 운행 데이터를 확보, 이를 기반으로 차량 유지 보수, 라이더 안전 및 편의성에 관련된 서비스 개발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추진하며 전략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지난해 말 S-팩토리를 준공해 생산과 서비스 거점인 대구에서 완성차 앵커기업으로써 BSS형 e-스쿠터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 쏟고자 한다.
이와 함께 국내 플랫폼 기업과 함께 추진중인 여객운송용 자율주행 LSV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LVS는 특정 시설 및 도심 내에서 저속으로 이동 및 물류 배송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다.
지난달 대동그룹은 대동모빌리티 골프카트를 활용해 자율주행 아키텍처, 고정밀 지도(HD Map) 구축, 객체탐지 SLAM 및 주행제어 SW 등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LSV를 만들어 카이스트 문지 캠퍼스에서 시연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동모빌리티는 LSV의 제품 테스트 및 사업 모델 수립을 위해 도심이나 산업 시설에서 실증 진행을 검토 중인데 앵커 기업으로 선정돼 대구시와 협력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이사는 “모빌리티 핵심 기술 내재화와 사업 모델 구축을 빠르게 추진하는 가운데 기업과 지역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앵커기업으로 선정됐다”라며 “성장성이 큰 모빌리티 시장은 ‘선점의 속도’가 중요하기에 대동모빌리티는 사업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고 이 같은 지역 기업에 대한 대구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모빌리티는 모빌리티 경쟁력인 자동화 · 전동화 · 지능화 등의 핵심 기술을 ‘대동-KAIST 모빌리티 연구센터’를 통해 내재화하면서 모빌리티 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올해 초 e-스쿠터를 출시하면 세밀한 고객 관리와 신속한 서비스로 판매 증대를 꾀하고자 영업서비스망의 전면 재편하는 등 △핵심 기술 △제품 설계 및 디자인 △생산 및 품질 △영업서비스 등 전방위적으로 모빌리티 사업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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