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 주간인 오는 11~15일 공공기관 767개와 민간기업 17개 등 총 784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관련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 주간은 이달 15일 시행 예정인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 근거를 두고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소속·산하기관 등이 참여해 개인정보 보호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기간이다.
올해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기업도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확산에 참여한다. 해당 기업과 기관은 개인정보 보호 문화 확산 및 안전한 활용을 위한 대국민 행사, 홍보물 제작·확산, 임직원 교육 등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PC 및 종이문서 등에 남아있는 개인정보를 파기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국민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인식 제고를 위한 표어 공모전을, 특허청은 소셜미디어 등 채널을 통해 국민이 참여하는 개인정보 OX퀴즈를 각각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근로 감독 및 산업 안전 감독 시 사업장에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과 실천 수칙 등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한다.
지자체는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선다. 경기도는 개인정보 보호 홍보 동영상을 G-버스 TV를 통해 송출하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개인정보 보호 인식 개선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추진한다. 강원도 춘천시는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담은 온라인 이모티콘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개인정보 보호 홍보물을 관내 각급 학교에 제공하고 고려대는 학생을 대상으로 미사용 누리집 탈퇴 및 개인정보 포함 게시물 삭제를 유도하는 개인정보 다이어트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외 전남대병원과 국립경상대병원 등 의료 기관도 개인정보 보호 문화 확산에 동참한다.
기업의 경우 이마트는 매장 내 라이브TV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신한카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용카드 활용 시 개인정보 보호 수칙을 참여형 이벤트 방식으로 홍보한다. 넷마블은 특정 게임 이용자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퀴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 주간은 공공과 민간이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활용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보호 주간을 통해 개인정보의 가치와 보호에 대한 인식이 일상에서 더욱 확산되도록 지속성을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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