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늘 아픈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의사,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검사처럼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도 많은데, 여러분은 젊고 아름다운 청소년, 청년들을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축복받은 사람들”이라며 “기쁘게 일하면서 청소년·청년들도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소통공감토크는 이재준 시장이 라디오 DJ(디제이)가 돼 직원들이 보낸 사연을 읽고 공감해 주는 ‘보이는 새빛라디오’와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로 진행됐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정말 행복했는데, 몇 년이 지나자 출근하기 싫을 정도로 힘들다”는 직원의 사연에 이재준 시장은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이런 시기가 온다”고 위로하며 “동료, 친구, 이성 등 누군가를 사랑하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 보이고 힘든 시기를 지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정책 1순위’로는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이재준 시장은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수원의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
◆ 문해학습자 초청해 ‘영화로 보는 생애 첫 인권’ 주제로 인권 토크콘서트 개최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을 기념해 8일 시청 대강당에서 연 ‘문해 학습자를 위한 인권 토크콘서트’에는 광교·팔달노인복지관 등 문해교육기관에서 문해 학습을 하는 교육자 200여명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함께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영화평론가 손희정 경희대 학술연구교수와 인권활동가 류은숙 인권연구소 ‘창’ 대표가 ‘영화(82년생 김지영)로 만나는 생애 첫 인권’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류은숙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는 나이 차별과 성차별이 연결돼 있다”며 “‘노인은 다 그저 그래’, ‘여자는 다 그래’, ‘남자는 다 그래’와 같은 말로 세상에는 모든 똑같은 노인, 여자, 남자밖에 없는 것처럼 말하고 사람을 겪어보지도 않고 미리 판단하는 것이 차별”이라고 설명했다.
손희정 평론가는 “우리는 모두 시민으로서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갈 책임이 있다”며 “여기 모인 분들이 그런 공공적인 책임을 느끼고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에 앞서 인사말을 한 이재준 시장은 “인권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모든 권리”라며 “시민 모두의 인권을 지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이재준 시장, 수원시의회 이재식 부의장, 유준숙 기획경제위원장, 이재형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인권 토크콘서트는 ‘2023년 수원시민 인권아카데미’ 과정 중 하나다.
지난 9월 4일에는 시청 대강당에서 주민자치회 위원을 대상으로 ‘인권리더십과정’을 열었고 11월에는 ‘세계인권선언의 날’ 기념 인권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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