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최근 현실화·고도화하고 있는 ‘다크웹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적인 금융권과 핀테크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자처한다.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접속을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다크웹’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오는 21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을 금융권에 소개하는 ‘테크 파인더(Tech Finder)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에 다크웹 위협 대응을 위한 신기술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핀테크 기업에는 금융권과 협업 기회의 장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금융권의 다크웹 위협 대응 체계 구축’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를 활용한 다크웹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CTI란 사이버 위협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위험을 식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도구를 뜻한다.
금감원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크웹발 보안 위협에 대한 금융권의 보안 인식을 제고하고 우수한 CTI 기술력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 간 소통·협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을 발굴·소개해 금융사와 협업이 확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쇼케이스를 위해 다크웹 모니터링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핀테크 기업으로부터 참가 신청서를 접수해 5개사 안팎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11일부터 13일 오후 5시까지 금감원 이메일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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