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의 후계자'로 일컬어졌던 장융(張勇·51) 알리바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예고와 다르게 그룹 수장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클라우드 사업부 회장직까지 내려놓았다. 이에 알리바바 경영 전망에 불확실성이 드리워지며 주가도 타격을 입었다.
11일 차이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차이충신 부회장을 회장으로, 우융밍 전자상거래 부문 회장을 CEO로 교체하는 수뇌부 교체 작업을 전날 완료했다. 장 전 회장은 당초 알리바바그룹 회장 및 CEO직에서만 물러나고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회장은 계속 맡을 예정이었으나 이 자리도 우 회장에게 넘기기로 했다.
이후 장 전 회장은 10억 달러 규모의 기술펀드를 맡아 알리바바의 파트너로서만 활동하게 된다. 알리바바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 매체들은 이에 대해 "장융의 시대가 끝났다"고 전했다.
사측은 장 전 CEO가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에서 물러나는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차이 부회장은 전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장융은 알리바바에 합류한 후 16년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면서 “그에게 ‘알리바바 공로자’라는 명예 칭호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만 밝혔다.
중국 정보기술(IT) 전문 싱크탱크인 하이툰의 리처둥 대표는 “장융의 사임은 개인적인 결정으로 보인다”며 장 전 회장의 사임이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정부의 엄격한 규제와 국영 통신사 및 화웨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장융 재임 기간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성장 부진이 개인 경영자가 영향을 미치거나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9년 알리바바의 상징 격인 광군제를 기획해 창업자 마윈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마윈의 후계자'로 인정받은 장융은 마윈 사임 후 알리바바를 이끌어왔다. 재임 기간에는 중국 기업의 지배구조 재편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되는 ‘1+6+N’ 체제를 주도했다. 1+6+N 체제는 타오바오(전자상거래), 클라우드인텔리전스(AI·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영역을 6개 그룹으로, 소규모 사업은 N개 기업으로 나누고, 이를 1개 지주회사가 이끄는 구조다.
알리바바는 새로 임명된 CEO가 분할 계획을 계속 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09988.HK)의 주가는 장 중 한때 4.3% 하락한 86.90홍콩달러까지 떨어지며 8월 23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이에 따라 항셍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경영진 변화는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그룹의 조직 개편과 사업별 계획을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진의 추가 발표에 촉각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차이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차이충신 부회장을 회장으로, 우융밍 전자상거래 부문 회장을 CEO로 교체하는 수뇌부 교체 작업을 전날 완료했다. 장 전 회장은 당초 알리바바그룹 회장 및 CEO직에서만 물러나고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회장은 계속 맡을 예정이었으나 이 자리도 우 회장에게 넘기기로 했다.
이후 장 전 회장은 10억 달러 규모의 기술펀드를 맡아 알리바바의 파트너로서만 활동하게 된다. 알리바바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 매체들은 이에 대해 "장융의 시대가 끝났다"고 전했다.
사측은 장 전 CEO가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에서 물러나는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차이 부회장은 전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장융은 알리바바에 합류한 후 16년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면서 “그에게 ‘알리바바 공로자’라는 명예 칭호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만 밝혔다.
그는 “장융 재임 기간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성장 부진이 개인 경영자가 영향을 미치거나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9년 알리바바의 상징 격인 광군제를 기획해 창업자 마윈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마윈의 후계자'로 인정받은 장융은 마윈 사임 후 알리바바를 이끌어왔다. 재임 기간에는 중국 기업의 지배구조 재편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되는 ‘1+6+N’ 체제를 주도했다. 1+6+N 체제는 타오바오(전자상거래), 클라우드인텔리전스(AI·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영역을 6개 그룹으로, 소규모 사업은 N개 기업으로 나누고, 이를 1개 지주회사가 이끄는 구조다.
알리바바는 새로 임명된 CEO가 분할 계획을 계속 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09988.HK)의 주가는 장 중 한때 4.3% 하락한 86.90홍콩달러까지 떨어지며 8월 23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이에 따라 항셍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경영진 변화는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그룹의 조직 개편과 사업별 계획을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진의 추가 발표에 촉각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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