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명세서 AI가 읽어드려요" SKT, 시각 장애인 대상 서비스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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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9-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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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 비즈콜' 솔루션 활용, '말로 하는 요금 안내서' 제공

AI 안내사가 요금 안내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T
AI 안내사가 요금 안내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SKT)이 시각 장애인 전체 고객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상담사가 이용 요금을 안내하는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는 시각 장애인이나 고령자에게 기존 점자 요금 안내서 등과 더불어 AI 음성 안내를 통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AI 상담사가 고객에게 전화해 매월 납부해야 하는 총 요금, 통신요금, 휴대폰할부금, 부가서비스 요금 등 상세내역을 안내한다. 통화료는 무료이며, 고객은 기존 청구서의 부달이나 분실 위험 없이 청구 내역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SKT가 보유한 음성인식·자연어 처리, 음성 합성 등을 지원하는 AI 콜 플랫폼 '누구 비즈콜(NUGU bizcall) 솔루션'으로 구현했다.

SKT 자회사인 F&U신용정보는 이미 올해 6월과 7월 시각 장애인과 고령자 등 총 4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대상자 전원의 평균 만족도가 5점 만점 기준 4점을 상회하는 등 긍정 평가가 다수였다. 특히 테스트에 참여한 시각 장애인의 92%가 해당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9월부터는 복지유형 시각 장애인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확대하며 서비스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AI 컴퍼니로 전환 중인 SKT는 AI 역량을 활용해 장애인들의 삶의 편의를 높이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AI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소셜 벤처 '투아트'가 운영하는 '설리번 플러스'에 음성인식 AI 기술을 적용, 스마트폰 카메라가 시각 장애인의 눈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

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담당은 "이번 서비스는 AI를 활용한 배리어프리 환경·사회·투명경영(ESG)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AI기술을 다양한 방면에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ESG 가치를 실현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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