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청약 접수에서 10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Arm은 예정 물량의 10배나 초과해 청약 주문을 받았다. 이에 Arm은 청약 마감 시한을 오는 13일에서 12일로 앞당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IPO 조기 마감은 강한 수요를 나타낸다"고 짚었다.
이는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산하 비전펀드로부터 지분을 인수할 당시의 640억 달러보다는 적지만,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에 매각을 추진할 당시 인수가인 400억 달러(약 53조원) 및 시장에서 판단한 450억∼500억 달러(약 60조원~66조원)보다는 큰 금액이다.
Arm의 지분 전량을 소유한 소프트뱅크는 IPO를 통해 회사 지분의 약 10%를 매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약 50억 달러(6조 7000억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Arm은 오는 13일 공모가를 공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Arm의 IPO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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