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는 승객들의 원활한 도시철도 이용 및 편의 증진을 위해 평소 민원이나 제안이 많았던 역 위주로 대합실과 승강장 등에 안내표지를 추가로 부착하는 사업을 진행했다고 12일 전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공을 들인 부분은 승강장 대기 공간이 중앙에 배치되고 열차가 양옆으로 다니는 구조인 섬식 승강장 터널 벽면에 역명판을 부착한 것이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진행된 사업으로 전동차가 역에 정차했을 때 출입문 반대편을 보고 있는 승객들도 정차한 역사의 역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기존에 출입문 쪽을 보고 있는 승객은 승차장 안전문에 부착된 역명판으로 역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출입문 반대편을 보고 있는 승객은 역명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불편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이 진행됐다.
터널 벽면에 역명판이 부착되면 탑승칸에서 창밖으로 쉽게 역명을 확인할 수 있다. 역명판은 상‧하선별로 18개씩 부착되어 있다. 역명판은 2호선 반월당역을 포함한 섬식 승강장 9개 역사에 설치가 완료됐으며, 내년 상반기에 나머지 9개 역사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승하차 질서 계도를 위해 2반월당역 승차장 안전문(PSD) 앞 바닥에 ‘먼저 내리고 타기’ 유도문을 부착했다. 유도문의 효과를 모니터링해 올해 내로 1호선 반월당역, 대구역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환승역(반월당, 명덕)에 시인성을 높인 ‘편의시설 및 방향 안내표지’ 10종을 추가로 설치해 환승 통로와 편의시설 안내를 집중적으로 개선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감각적인 안내문 디자인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라며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설을 개선해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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