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양화대교서 '클리프 다이빙' 행사…세계적 선수들 짜릿한 퍼포먼스

하이다이버 에이든 헤슬롭이 13일 오후 서울 양화대교에서 열린 '레드불 서울다이브'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맨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짜릿한 스포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익스트림 스포츠라 불리는 클리프 다이빙이 지난 13일 한강 양화대교 중앙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클리프 다이빙 대회인 '레드불 클리프 다이빙 월드 시리즈'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서울 한강의 아름다움을 국내외로 알리기 위해 레드불과 서울관광재단이 협업한 프로젝트다. 

클리프 다이빙은 최대 27m 높이에서 시속 85㎞가 넘는 속도로 점프, 비틀기, 공중제비를 선보이는 다이빙 종목이다. 

레드불은 2009년 프랑스에서 클리프 다이빙 대회를 처음 개최했다. 이후 이 대회는 전 세계적인 월드 시리즈 이벤트로 발돋움했으며, 오늘날 익스트림 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회에서는 남자 선수 12명, 여자 선수 12명이 각각 경쟁한다. 각 선수는 최종 이벤트 순위에 따라 챔피언십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매 시즌이 끝나면 남자, 여자 부문에서 챔피언이 각각 한 명씩 결정되고 우승자 2명에게는 '킹 카헤킬리 트로피'가 수여된다. 킹 카헤킬리는 1700년대에 카우놀로의 성스러운 절벽에서 뛰어내린 하와이 추장의 이름이다. 

'레드불 클리프 다이빙 월드 시리즈 2023'은 현재까지 미국, 스웨덴, 이탈리아 등 각국의 대표 명소에서 진행됐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에펠탑 앞에서, 일본에서는 역사적인 타카치호 계곡에서 이 대회가 열렸다.

이번 하이 다이빙 프로젝트 '서울 다이브'에는 하이 다이버 최병화, 레드불 선수 에이든 헤슬롭(Aidan Heslop), 레드불 클리프 다이빙 선수 젠시아 페니시(Xantheia Pennisi)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함께했다. 최병화 선수는 한국 유일의 하이 다이버이자 국내외로 클리프 다이빙의 매력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궂은 날씨에도 선수들은 18m 아래의 수면을 향해 거침없이 몸을 던졌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하이 다이빙 퍼포먼스가 총 8번 진행됐다. 

레드불 관계자는 "모든 프로젝트는 안전 점검이 필수 요소인 만큼 긴 준비 기간을 거친다. 이번 서울 다이브 역시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전문 다이빙 선수들과 서울시 모든 관계 부처의 안전 점검을 마쳤다"며 "이번 서울 다이브를 통해 이색적이고 짜릿한 스포츠인 클리프 다이빙이 많은 국내 소비자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레드불과 서울관광재단이 함께 진행하고 고급 시계 브랜드 미도가 후원한 이번 '서울 다이브' 프로젝트 영상은 서울관광재단 유튜브 채널 '비짓 서울(VISIT SEOUL)'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