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극동 우주기지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회담 후 인근 지역에 있는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앞서 이날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문 계획을 밝혔으나,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내가 그곳에 도착하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10일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한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하산역에 잠시 들른 뒤 아무르주를 향해 북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당초 행선지로 예상됐던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아무르주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