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이재명 "오늘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증거 제시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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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9-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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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2차 검찰 조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역시 증거란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고, 그냥 경기도가 대북 인도적 사업 또 인사들의 상호방문 추진한 건 사실 아닌가 하는 질문들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오후 1시 39분부터 3시 28분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조서 열람 후 오후 6시 11분 수원지검 청사에서 나왔다. 조사 시작 약 4시간 30여분 만이다.
 
이 대표는 수원지검 후문 앞 포토라인에 앞에서 “이미 문서들에 다 나타나 있는 것인데 그런 형식적인 실문을 하기 위해서 두 차례나 이렇게 소환해서 신문하는게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사실이 아니니 증거라는 게 있을 수가 없고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문서 확인을 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다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럴 시간에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챙기는게 훨씬 더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사람들은 먹고 살기 어려워서 생을 포기할까를 고민하고 버는 돈으로 빌린 돈 이자갚기도 버거워서 고통에 시달리는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정적 괴롭히는데나 집중하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된다”고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검사가 집권을 했고 검찰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다고 해도 총칼로 사람을 고문해서 사건 조작하던 그거를 이제는 특수부 검사들 동원해서 사건 조작하는 거로 바뀐 거 밖에 더 있겠느냐”면서 “이제 좀 정신차리고 국민 주권을 인정하고 주어진 권력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사용하기 바란다”고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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