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오라클 부진·아이폰15 공개한 애플 '잠잠'…나스닥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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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9-1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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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오라클 등 기술주의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은 아이폰15와 와치9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주가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3포인트(0.05%) 하락한 3만4645.9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5.56포인트(0.57%) 떨어진 4461.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28포인트(1.04%) 하락한 1만3773.6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대부분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9% △필수소비재 -0.71% △에너지 2.31% △금융 0.85% △헬스케어 -0.17% △산업 -0.37% △원자재 -0.24% △부동산 -0.03% △기술 -1.7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06% △유틸리티 0.13%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기술주의 향방을 주시했다. 

오라클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를 보고했다. 회사의 수익 예측까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주가는 13.5% 급락했다. 클라우드 매출에 대한 우려로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하락했다. 

이에 대해 보케 캐피탈 파트너스의 창업자 킴 포레스트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은 초대형 주식은 아니지만, 기업의 지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장은 오늘 오라클에 실망했고 나스닥과 S&P의 성장을 모두 억제했다"고 CNBC에 전했다. 

애플 주가의 움직임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애플은 이날 오후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는 가격이 전작과 비슷했지만, 프로맥스 기종만 100달러 비쌌다. 또 예고대로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가 도입됐다. 

다만 애플의 신제품 공개에도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중앙공무원 아이폰 금지령으로 인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아이폰의 가격이 동결된 것도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것으로 여겨진다. 

기술주는 부진한 반면 에너지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에 수요 증가 전망을 유지했고 미국 원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선물가격은 88.9달러를 기록해 배럴당 90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브렌트유는 이미 90달러를 넘어서 이날은 92달러를 돌파했다. 오일메이저인 쉐브론과 엑슨모빌이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오는 13일과 14일에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한다.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전망은 금리동결이 유력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한 CPI 상승은 금리인상을 가져올 수도 있는 변수로 지목된다. 시장은 현재 8월 CPI를 3.6%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9달러(1.71%) 오른 배럴당 88.78달러로 집계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28달러(1.41%) 뛴 배럴당 9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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