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BC카드 데이터사업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객의 올 8월 결제액 비중은 22.9%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8년 동월(14.4%)보다 8.5%포인트 상승했다.
60대 이상 고객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은 영남권(부산, 울산, 대구, 경남 순)이 차지했다. BC카드는 향후 해당 지역에서 고령층·육아 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1~8월 60대 이상 고객 결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여행’이었다. 결제액 기준으로 여행은 작년 대비 94.6%, 면세점은 83.5% 증가했다. 여행업종 1인당 평균 결제액은 올해 약 40만원이었다. 은퇴 후 시간적 여유와 구매력이 높은 이들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에 맞춰 해외여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우리 사회가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경제적·교육적으로 조부모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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