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 투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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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한호 기자
입력 2023-09-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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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의안 채택…투기 중단 및 처리 계획 재수립 촉구

사진전주시의회
[사진=전주시의회]
전북 전주시의회(의장 이기동)가 13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규탄하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전면적인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40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최용철 의원(중앙·풍남·노송·인후3동) 등 33명이 발의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및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일본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했다”며 “이는 후쿠시마 앞바다의 오염이 아니라 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수산업 관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심각한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의회는 “일본 정부는 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사고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즉각 중단하고, 오염수 처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오염수 처리계획을 재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시의회는 “우리 정부는 폐기물 해양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을 위반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모든 외교적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고,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며 “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재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 한정해 실시 중인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채택한 결의안은 대통령실과 국회의장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각 정당과 외교부, 주한 일본대사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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