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꾸준히 23%대의 매출 성장을 이루어왔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민첩한 대응으로 클라우드 AI 패러다임 속에서 보안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는 13일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는 보안 기술이 필수다”고 강조했다.
1992년 설립된 한싹은 국내 망간자료전송 보안 솔루션(시큐어게이트), 패스워드 관리, 시스템 접근 제어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안 관련 기술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한싹에 따르면 고객사는 1100곳에 달하며 망간자료전송 업계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클라우드 산업에 대응하고 있는 한싹은 해외 클라우드 공급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 등록을 마쳤다. 이 외에도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카카오클라우드, 가비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에도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탄탄한 편으로 업계에서는 인식된다. 한싹의 매출은 2020년 155억원, 2021년 184억원, 2022년 219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82억원, 영업이익은 5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는 “그동안 상장했던 보안업체 상당수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장했다면, 한싹은 매출과 수익 등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장한다”며 “10년간 꾸준히 연 20% 이상 매출을 늘려왔고 올해는 신제품 출시와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매출 확대로 성장폭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싹은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클라우드 전환에 힘쓸 예정이다. 또 신규 솔루션 및 융합제품을 포함해 홈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AI 기반 재난 예측 솔루션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공모 자금의 상당 부분을 AI에 투자하려고 한다”면서 “고급 인력 유치, 센터 설비 확장 등을 통해 클라우드 및 AI 보안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남아 및 중남미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싹은 이번 상장을 통해 15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를 8900∼1만1000원으로 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약 134억∼165억원이며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485억∼599억원 수준이다.
한싹은 오는 14일까지 기관투자자 투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9∼20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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