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4일 독일 메세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재활산업 박람회’를 참관했다. 박 장관은 우리 정부 대표로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2023 독일 인빅터스 게임’ 참석차 뒤셀도르프를 방문 중이다.
국제 재활 산업 박람회는 장애·재활·복지·시니어 산업 분야 등을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박 장관은 이날 박람회 현장에서 장애인용 보장구를 생산하는 국내외 업체들의 기술력과 성과들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박 장관은 박람회에 전시된 첨단 보장구를 직접 착용·시연해 봤다. 또 인빅터스 게임 실내조정·역도 종목 참가자 이주은 선수의 소감과 김영배 중앙보훈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의 견해를 듣기도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인빅터스 게임이 열리고 있는 메르쿠어 슈필 아레나 경기장 인근에 설치된 재활의료기업 ‘오토복’의 기술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인빅터스 게임 참가 선수들의 보장구 수리 현장을 둘러보고, 오토복 측과 우리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 간의 기술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오토복은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1995~2007년 기간 독일과 우리나라를 오가며 의수족 등 최신 보장구 제작·수리와 관련한 기술을 전수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 보장구 기술의 특정 분야는 나름 기술 발전을 이뤘지만 전반적으로 해외의 기술력과 산업화 수준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로봇 관련 산업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인 만큼 상용화 여건만 잘 조성한다면 보장구 산업은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보훈병원을 중심으로 다각적 방안을 강구해 국내 보장구 산업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