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을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원 및 일반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결과는 이튿날인 1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김 전 구청장은 당원 조사 50%, 일반 유권자 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경쟁 후보인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 의원을 제쳤다.
김 전 구청장은 이날 결과 발표 직후 "다시 강서구청장으로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과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 전 구청장을 향해 "재보궐 선거 비용 40억원부터 물어내라"고 강조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강서구청장 임기를 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한 사람이 성과라고 할 것이 있긴 한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전 구청장은 지난 5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가 석 달 만에 특별 사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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