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7년 10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고급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유수 완성차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8월까지 국내 69만177대, 해외 31만862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0만8804대를 판매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2015년 11월 국내 최초 럭셔리 브랜드로 탄생한 지 7년 10개월,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어선 지 2년 3개월 만이다.
브랜드 출범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가성비’로 승부하던 현대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는 건 무리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정 회장은 벤츠, BMW, 아우디 등 브랜드들이 포진한 글로벌 고급차 시장을 잡겠다는 목표로 브랜드 초기 기획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벤틀리 출신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사장과 이상엽 부사장 등을 직접 영입하는 등 디자인 강화에 공을 들였다. 정 회장은 “뭐든지 도전해야 변화할 수 있고 바뀌어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 회장이 이끈 이 같은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제네시스라고 할 수 있다. 출범 첫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했던 제네시스는 최근 들어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0년 13만2450대, 2021년 20만1415대, 지난해 21만5128대가 팔리며 고급차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출범 7년 만인 지난해 10월 글로벌 누적 판매 8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3월 90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G70·G80·G90부터 GV70·GV80까지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첫 전용 전기차 GV60과 G80·GV70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 중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에 가장 큰 주역은 준대형 세단 G80이다. G80은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 39만738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이어 SUV인 GV80(17만3882대), GV70(16만965대) 순으로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네시스가 글로벌 톱 클래스 차량으로 자리 잡기에는 여전히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쟁 브랜드는 오랜 시간 브랜드만의 고유한 강점과 헤리티지 등을 쌓아온 반면 제네시스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간 제네시스는 경쟁 브랜드를 상대하기 위해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왔다.
최근 들어 제네시스는 정 회장 주도로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출범 초기 내세웠던 '가성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콘셉트카 X 컨버터블에 '기와 네이비'와 '단청 오렌지' 등 한국색을 입히는 등 헤리티지를 쌓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값 받기' 정책 등을 통해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또한 제네시스만의 럭셔리한 경험과 서비스로 ‘제네시스만의 차이’를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 경험 공간을 전 세계 곳곳에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손님’ 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제네시스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그 여정 속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세상에 없던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럭셔리 경험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8월까지 국내 69만177대, 해외 31만862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0만8804대를 판매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2015년 11월 국내 최초 럭셔리 브랜드로 탄생한 지 7년 10개월,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어선 지 2년 3개월 만이다.
브랜드 출범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가성비’로 승부하던 현대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는 건 무리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정 회장은 벤츠, BMW, 아우디 등 브랜드들이 포진한 글로벌 고급차 시장을 잡겠다는 목표로 브랜드 초기 기획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벤틀리 출신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사장과 이상엽 부사장 등을 직접 영입하는 등 디자인 강화에 공을 들였다. 정 회장은 “뭐든지 도전해야 변화할 수 있고 바뀌어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 회장이 이끈 이 같은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제네시스라고 할 수 있다. 출범 첫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했던 제네시스는 최근 들어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0년 13만2450대, 2021년 20만1415대, 지난해 21만5128대가 팔리며 고급차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출범 7년 만인 지난해 10월 글로벌 누적 판매 8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3월 90만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제네시스가 글로벌 톱 클래스 차량으로 자리 잡기에는 여전히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쟁 브랜드는 오랜 시간 브랜드만의 고유한 강점과 헤리티지 등을 쌓아온 반면 제네시스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간 제네시스는 경쟁 브랜드를 상대하기 위해 '높은 가성비'를 앞세워왔다.
최근 들어 제네시스는 정 회장 주도로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출범 초기 내세웠던 '가성비'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콘셉트카 X 컨버터블에 '기와 네이비'와 '단청 오렌지' 등 한국색을 입히는 등 헤리티지를 쌓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값 받기' 정책 등을 통해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또한 제네시스만의 럭셔리한 경험과 서비스로 ‘제네시스만의 차이’를 전달하기 위해 브랜드 경험 공간을 전 세계 곳곳에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손님’ 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제네시스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그 여정 속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세상에 없던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럭셔리 경험들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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