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SK리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700원을 유지했다.
최근 SK리츠는 기업설명회에서 3000억원 유상증자 이후 추가적인 유상증자가 없을 것이라며 수처리시설 편입으로 향후 이자비용 상승에 따른 배당 하락 가능성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SK리츠의 수처리시설 엑시트(exit) 방식은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한 SK하이닉스에 재매각하거나 외부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감정평가 결과 내용연수는 45년 SK리츠는 40년간 정액법으로 상각할 계획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3000억원 유상증자와 수처리시설 편입을 고려하면 SK리츠의 차입금은 2조7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6000억원 증가한다”며 “공정가액 기준 LTV는 65%로 현재보다 4%포인트 하락한다”고 말했다.
현재 만기가 짧은 전단채가 3400억원에 달하는 점은 부담이다. 사측은 추가적인 유상증자를 하지 않고 수처리 시설을 편입한 자리츠에 우선주를 추가 발행하거나 전략적 파트너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대주주인 SK지주는 이번 유상증자 이후 지분율이 43%에서 32%로 하락해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며 “다만 장기적으로 국내 리츠에 고질적 문제인 주식 유동성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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