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B, 넷플릭스와 이용자 편익 강화 맞손…"분쟁 종결하고 파트너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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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두 기자
입력 2023-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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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 이용대가 소송 취하 전망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SK텔레콤(SKT)과 SK브로드밴드(SKB)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이용자 편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그간 진행한 넷플릭스와의 망 이용대가 관련 소송도 상호 취하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18일 SKT·SKB와 넷플릭스 측은 파트너십 발표 보도자료에서 "앞서 있던 모든 분쟁을 종결하고 미래 지향적 파트너로서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는 무엇보다 고객을 우선한다는 양사의 공통적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SKT와 SKB는 자사 고객이 스마트폰·인터넷TV(IPTV) 등 경로에서 편리한 시청 경험과 결제 방식으로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번들 요금제를 비롯한 여러 상품도 마련할 계획이다.

SKT 요금제와 SKB의 IPTV뿐 아니라 SKT 구독 상품 T우주와 넷플릭스를 결합한 상품·서비스를 선보인다. 더 많은 이용자가 넷플릭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넷플릭스가 최근 출시한 광고형 요금제 관련 상품도 내놓기로 했다. 관련 상품·서비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와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SKT·SKB는 지난 몇 년간 축적한 대화형 사용자경험(UX), 맞춤형 개인화 가이드 등 인공지능(AI) 기술로 소비자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넷플릭스와 모색한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부문 부사장(VP)은 "이번 파트너십은 더 많은 한국 회원에게 편리한 시청 환경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당사의 최우선 가치인 만큼, 향후 공동의 고객을 위해 함께 걸어갈 여정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환석 SKT 경영전략담당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하는 SKT·SKB 철학에서 출발했다"고 이번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SKT가 축적한 기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미디어 서비스 환경 제공을 위한 대승적 합의의 결과물"이라며 "AI 컴퍼니로 진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국내외 다양한 플레이어와 상호 협력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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