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32개국 외국인 유학생 83명에게 장학금 약 3억4000만원을 지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교육장학사업을 목표로 2008년 설립했으며 2010년부터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해외 유학생들에게 연 2회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올해 2학기를 포함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42개국 출신 유학생 2366명이 약 93억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튀르키예 출신 게르첵 베튤은 "한국의 높은 물가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유학을 중단할 뻔했는데 우정교육문화재단 장학금 제도 덕분에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에 고국과 한국 간 가교 역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 관계자는 "낯선 환경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학업에 정진해 훗날 고국과 한국을 잇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영그룹은 장학사업, 교육·문화시설 기증 외에도 올바른 역사 알리기, 노인복지 향상, 군부대 지원,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재난·재해 성금 기탁 등으로 현재까지 1조1000억원 넘는 금액을 사회에 기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