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8일 나주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동철 전 국회의원을 제22대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임기 3년의 한전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이 취임하게 되면 한전은 1961년 발족 후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을 맞게 된다.
김 전 의원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다. 1989년 민주당 권노갑 전 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2004년 17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광주 광산구에서만 내리 4선을 지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과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정치 이력 대부분 민주당 계열 정당에 몸담았지만,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도와 선대위 후보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한편, 이번 정부 들어 공기업 사장에 정치인 출신이 임명된 사례는 한국가스공사(최연혜 대표), 한국지역난방공사(정용기 사장), 한국도로공사(함진규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학재 사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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