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NDI(Network Device Interface) 기반 방송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NDI는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수 방송 장비를 제어하거나 영상 및 음성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다. NDI 기반 방송시스템에선 기존에 동축 케이블로 주고받던 비디오, 오디오 신호를 인터넷과 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주고받을 수 있어 방송 장비나 공간 등 물리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
스튜디오가 아닌 곳에서 생방송을 하려면 반드시 카메라와 송출장비를 케이블로 직접 연결해야 했으나, NDI 기반 방송시스템에선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어 제약이 없어진다.
GS샵이 NDI 기반 방송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현재 구축 중인 디지털 스튜디오를 더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7월 말 가장 큰 스튜디오에 가로 35.1m, 세로 4.8m 크기 초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월(Wall)을 설치한데 이어 8월엔 NDI 프로토콜 기반 방송시스템을 구축했다.
GS샵은 스튜디오 4곳 중 가장 큰 2곳에 LED 월을 설치해 디지털 스튜디오로 전환했다. LED 월은 디지털 소스를 스튜디오 배경으로 쓸 수 있어 다양한 영상 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 NDI기술과 결합해 새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카메라 여러 대가 찍은 영상을 LED 월에 동시 노출할 수 있고, 반대로 카메라 한 대가 찍은 영상을 여러 스튜디오에서 동시 이용할 수도 있다. TV홈쇼핑 방송 중 동시 송출되고 있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LED 월에서 보여주는 것도 더 쉬워진다.
권인혁 GS샵 영상제작2팀 매니저는 "NDI 기반 방송시스템은 가정에 비유하면 전등, TV, 가전기기 등 다양한 가전이나 기기를 네트워크에 연결해 원격제어 등 기존에 할 수 없었던 기능을 구현한 것과 유사하다"며 "디지털 스튜디오 핵심인 LED 월에 그간 적용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과 협력사 모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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