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시유재산 관련 6급 공무원 횡령 정황 포착...경찰에 고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포항=최주호 기자
입력 2023-09-18 17: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김남일 부시장 "수사 기관 적극 협조 및 재발 방지 위해 강도 높은 쇄신 대책 마련"

포항시청 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포항시청 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시유재산 관련 업무 담당자 공무원의 공금횡령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고발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 감사 과정에서 포항시 6급 공무원 A씨가 10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났다.
 
A씨는 시유지를 매각하면서 실제 거래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시에 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는 A씨가 제대로 납입하지 않고 빼돌린 금액이 1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 같은 사실을 포착한 뒤 지난 15일 경찰에 고발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18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이번 사건과 관련해 투명하고 신속한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강도 쇄신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사건 관련자는 엄중하게 징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포항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 기관에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한편 횡령 공금이 있다면 환수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 개인 비리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강력한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항시는 비위 정황이 포착된 해당 직원에 대해 직위 해제를 하고 수사가 완료되는 대로 그 결과에 상응하는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