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webOS 파트너 서밋 2023 개최…'콘텐츠' 힘준다

전 세계 30개국 300여명 참석…5년간 1조원 투자 계획

LG전자가 스마트 TV 플랫폼 웹오에스(webOS)를 기반으로 콘텐츠 생태계에서 본격적으로 발을 넓힌다.
 
LG전자는 19일 서울 마곡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webOS 파트너 서밋 2023’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30개국 콘텐츠 사업자와 개발자, 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webOS 플랫폼의 생태계 확대 및 가치를 공유하는 첫 행사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7월 스마트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미래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플랫폼과 서비스 분야의 과감한 변화 및 혁신을 통해서다.
 
2014년 처음 선보인 webOS는 전 세계에서 2억대에 달하는 LG 스마트TV를 구동하는 운영체제다. 향후 LG 스마트TV 외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도 webOS를 공급해 2026년까지 webOS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플랫폼 생태계를 대폭 확대한다.
 

실제 TV 외 프로젝터,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 등 제품군으로 webOS 적용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지속해서 넓히고 있다.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webOS를 선택한 타 브랜드는 첫 공급을 시작한 2021년 20여개에서 현재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
 
이날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webOS의 확대 전략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기술 혁신 방안 △새로운 플랫폼의 기능 등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LG전자는 더 이상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니다”며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춘 플랫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차별화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 특히 스마트TV에 탑재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용자 환경·경험(UI·UX) 혁신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웹오에스(webOS) 파트너 서밋 2023에서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