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겨울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동향 지표 중 하나인 DXI 지수가 이달 들어 올해 첫 V자 반등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오는 4분기 업황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9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XI 지수는 이달 들어 저점을 찍고 반등 중이다. DXI 지수는 D램 가격을 중심으로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가격의 현물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수치로, 올해 1월 2만7200대 포인트 선에서 시작해 9개월째 보합세와 하락세를 거듭해 왔다. 하지만 지난 9월 1일 1만8151포인트를 기점으로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5일 1만9238포인트까지 회복됐다.
구체적으로 D램 현물가를 살펴보면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일제히 올랐다. DDR4 16Gb(기가바이트)·8Gb·4Gb는 순서대로 각각 2.73달러, 1.49달러, 1.01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0.4%, 2.8%, 0.5%씩 상승했다.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 16Gb도 같은 기간 4.05달러로 1.4% 올랐다. 현물가격 상승은 일반적으로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통상 선행지표로 불린다.
반도체 업황 판단에 주요 요소로 불리는 상대수요 역시 주목할 만하다. 수요가 둔화하지 않으면서 공급이 축소되는 상태가 상대수요의 회복을 의미한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D램/낸드 상대수요(비율)는 올해 1분기 88.6%/83.3%에서 올해 2분기 95.2%/89.5%로 이미 저점을 다졌다.
이 같은 D램 가격 상승은 메모리 업계의 감산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이 공급 과잉에서 부족 상태로 전환, D램 가격은 3분기 대비 17.8% 상승할 것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처럼 D램 가격이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증권가에선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D램에 비하면 NAND(낸드플래시) 가격은 반등세는 아직 아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에 비하면 가격 반등세를 보이는 낸드 제품의 수가 적으나, 4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 수급 균형이 맞춰지며 사이클이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TSMC가 장비 납품을 연기한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장비 공급업체에 납품 연기를 요청했는데,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을 우려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산업 지표도 아직은 아쉬운 수준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반도체를 비롯해 ICT, 컴퓨터 등이 연이어 마이너스 생산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반도체 생산 동향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8% 하락, 컴퓨터 및 주변장치는 -42.1%, 제조업 ICT(사무회계·통신기기·반도체 등)는 -16.4%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월 대비 -2.3%, -17.3%, -3.8%씩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반도체와 제조업 ICT 분야는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로 계속, 컴퓨터 및 주변장치는 올해 2분기부터 현재까지 마이너스 증감률을 유지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XI 지수는 이달 들어 저점을 찍고 반등 중이다. DXI 지수는 D램 가격을 중심으로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가격의 현물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수치로, 올해 1월 2만7200대 포인트 선에서 시작해 9개월째 보합세와 하락세를 거듭해 왔다. 하지만 지난 9월 1일 1만8151포인트를 기점으로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5일 1만9238포인트까지 회복됐다.
구체적으로 D램 현물가를 살펴보면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일제히 올랐다. DDR4 16Gb(기가바이트)·8Gb·4Gb는 순서대로 각각 2.73달러, 1.49달러, 1.01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0.4%, 2.8%, 0.5%씩 상승했다.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 16Gb도 같은 기간 4.05달러로 1.4% 올랐다. 현물가격 상승은 일반적으로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통상 선행지표로 불린다.
반도체 업황 판단에 주요 요소로 불리는 상대수요 역시 주목할 만하다. 수요가 둔화하지 않으면서 공급이 축소되는 상태가 상대수요의 회복을 의미한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D램/낸드 상대수요(비율)는 올해 1분기 88.6%/83.3%에서 올해 2분기 95.2%/89.5%로 이미 저점을 다졌다.
다만 D램에 비하면 NAND(낸드플래시) 가격은 반등세는 아직 아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에 비하면 가격 반등세를 보이는 낸드 제품의 수가 적으나, 4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 수급 균형이 맞춰지며 사이클이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TSMC가 장비 납품을 연기한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장비 공급업체에 납품 연기를 요청했는데,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을 우려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산업 지표도 아직은 아쉬운 수준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반도체를 비롯해 ICT, 컴퓨터 등이 연이어 마이너스 생산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반도체 생산 동향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8% 하락, 컴퓨터 및 주변장치는 -42.1%, 제조업 ICT(사무회계·통신기기·반도체 등)는 -16.4%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월 대비 -2.3%, -17.3%, -3.8%씩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반도체와 제조업 ICT 분야는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로 계속, 컴퓨터 및 주변장치는 올해 2분기부터 현재까지 마이너스 증감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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