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경남도는 수산물 소비 촉진 분야에 예비비를 투입해 장바구니 물가 걱정 없이 다양한 수산물로 추석 연휴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민들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추석 명절 대비 제수용, 선물용 수산물 원산지의 허위표시를 단속하고, 지자체, 해경, 명예감시원 합동으로 도내 일본산 수산물 취급업체 대상 특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여름철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양식어업인에게 신속하게 피해복구비를 지원함으로써 재해와 수산물 소비위축 심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해 고수온 대응 신품종 보급을 위한 연구개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전히 맞은 첫 추석 명절인 만큼 지역 수산물을 값싸고 안전하게 즐기고, 도민이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한 ‘수산물’ 소비 촉진과 수산업계 어려움 해소를 위해 해양수산 분야 지원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예비비 21억 원 투입, 지역 수산업계 지원 대폭 강화
경남도는 예비비 21억 원을 편성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위축 심리를 해소하고 주요 성수품 등 다양한 수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수산업계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산물 할인 판촉전 지원을 통해 도내 수산업계 지원을 강화한다.
우선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 30% 온누리상품권 환급 지원, △e경남몰 수산물 최대 30% 특별할인 기획전, △쿠팡, 컬리와 함께 수산식품 상생할인 기획전을 추진해 도내 수산업계의 판매 촉진을 위한 수산물 할인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ㆍ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오는 20일 국회 소통관 앞마당에서 대규모 지역 수산물 판촉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온오프라인 기획전, 판촉전, 기업대상 수산물 납품 지원 등을 추진하여 도내 수산업계 경영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 수입 수산물 원산지 특별 점검, 추석 명절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집중 점검
지난달 28일부터 12월 5일까지 100일간 도내 일본산 수산물 취급업체(1334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도민 신뢰 확보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수산물 유통체계 확립을 위해 도내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2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은 최근 3년간 수입량이 많고 연간 원산지 위반 빈도가 높은 활참돔, 활가리비, 활우렁쉥이를 중점 점검품목으로 지정하고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수산물로 올해 7월 추가 지정된 5종을 포함, 총 20종에 대해 일본산 수산물 취급・제조·유통·판매업체, 음식점, 전통시장, 통신판매업소 및 배달앱 가맹업소 등을 망라해 진행된다.
수산물 원산지 미표시 및 거짓 표시 점검·계도도 병행하며, 특히 추석 명절 대비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및 수산가공품에 대한 원산지 점검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특별점검에는 경남도 최초로 위촉된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 명예감시원(60명)’도 직접 참여해 촘촘하고 빈틈없는 원산지 단속과 지도・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 신속한 어업 재해 피해 복구지원, 어업인 경영안정 도모
경남도는 제6호 태풍 ‘카눈’ 내습 이후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발생한 고수온 피해를 입은 양식어업인에 대해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도는 고수온 피해 어업인에 대한 신속한 경영안정 자금지원을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고수온 피해량을 집계해 발 빠르게 1차 어업재해 피해복구 계획을 마련하고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1차 지원 규모는 △137어가에 복구비 93억 원 직접 지원, △어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25어가에 77억 원 상당의 은행대출 상환연기와 이자감면을 간접 지원한다.
이번 긴급지원은 어업재해와 소비위축 심리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양식어업인들의 경영안정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남도는 장기적 대응책으로 변화하는 해양환경에 맞춰 △대왕바리, 능성어, 잿방어, 병어 등 7개 고수온 대응 품종 연구개발 중이며, 우리 도 해역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품종을 어업인들에게 보급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섬 지역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 섬 주민 경제 부담 경감
경남도는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2023년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지원 사업’에 예산 1억 2천만 원을 확보, 추석 민생안정을 위해 섬 지역 주민의 택배요금 추가 배송비를 지원한다.
그간 섬 지역 주민은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일반요금과는 별도로 추가 배송비를 지역에 따라 최소 3000원에서 최대 1만 원 가까이 부담하는 등 내륙 지역 주민과 비교해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이에 경남도는 섬 주민의 택배비용 부담을 낮추고, 택배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9월 한 달간 택배서비스 이용분에 대해 추가 배송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택배사업자에 의해 도서지역으로 지정돼 실질적으로 추가 배송비를 부담하고 있는 섬 지역(통영‧사천 46개 섬)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19세 이상 도민이다.
신청방법은 거주하고 있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지원금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이후 지원금 신청자에 한해 택배사에서 제공하는 택배이용실적을 확인해 지급 대상자로 확정 후 11월경 신청인 계좌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위한 공사대금 신속 지급(지방어항 시설사업)
경남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사업시행자의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 등 도민이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방어항 시설사업에 대해 공사대금을 신속하게 지급한다.
‘지방어항 시설사업’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살기 좋은 어촌을 건설하기 위해 어촌을 종합적으로 정비・개발하는 사업으로, 경남도는 그간에도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시공사에게 공사 대금을 신속하게 지급해 왔으며, 이번에 지급하는 규모는 쌍근항 시설공사 등 4개 공사, 총 17억 3000만 원 정도이다.
시공사에 지급된 공사대금은 시공사 직원, 일용직근로자, 장비업체(직원)에 다시 지급되고, 시공사의 각종 경비로도 활용된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수산물 할인 지원 등 다양한 민생안정대책이 최근 수산물 소비 위축 심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 어업인, 전통시장 내 수산물 취급 소상인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산물 소비 촉진과 어업인 등 수산업계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