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문한 대원제약 진천 공장은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24시간 감기약을 생산하고 있었다. 대원제약의 기침 감기약 ‘코대원’, ‘콜대원’, ‘프리비투스’ 등 내용액제가 모두 이곳에서 출하된다. 백승영 대원제약 제조지원 총괄 이사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국내 확산한 이후 현재까지 모든 생산 라인을 풀 가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진천 공장은 6개 생산 라인으로 구성됐다. 1개 라인에서 1분에 600포의 스틱형 파우치 시럽제가 충전·포장된다. 완제품이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이동하면, 전자저울과 카메라 스캔 시스템이 불량품을 걸러낸다.
‘로봇 팔’로 불리는 ABB로봇이 3개 라인당 1대씩 설치돼 박스 포장이 완료된 제품을 분류하고 이동시킨다. 6개 라인에서 연간 총 5억6000만포의 제품이 생산되지만, 필요한 인력은 라인당 1명이면 충분하다.
백 이사는 “현재 물류창고는 개당 600kg이상의 제품이 적재되는 팔레트를 총 6500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은 내년부터 진천 공장의 물류 설비를 기존의 2배로 확충하는 ‘물류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진천 공장과 향남 공장의 물류를 통합할 계획이다.
진천 공장 전체 부지는 2만5000평으로, 이 중 유휴 부지는 1만5000여평이다. 대원제약은 물류설비 증축에 우선 투자하고, 이후 고형제 신제품을 중심으로 생산 설비 확대를 계획 중이다. 현재 고형제는 모두 향남 공장에서 생산된다.
백 이사는 “향남 공장은 전 생산 라인이 포화 상태”라며 “진천 공장에 고형제 생산 라인을 구축해 향남 공장의 품목을 점차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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