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스라엘 총리 만나 "반유대주의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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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9-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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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최근 머스크와 그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둘러싼 반유대주의 논란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테슬라 사무실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나는 분명히 반유대주의(antisemitism)에 반대한다"며 "나는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어떤 주의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수정헌법 1조의 한계 속에서도 반유대주의와 증오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며 "쉽지 않은 일일 것"이라고 답했다. 즉 미국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각종 혐오 표현에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에 머스크는 "X에는 하루 100만∼200만개의 게시물이 올라온다"며 "이것을 사전에 단속하기는 쉽지 않지만,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일 미국의 대표적인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이 X의 광고 매출 감소를 유발했다고 글을 남겨 논란을 불렀다. 그는 "ADL이 광고주에 압력을 가했다"며 ADL을 향해 "(나와 트위터를) 반유대주의자라고 거짓으로 비난하면서 플랫폼을 죽이려고 해왔다. 비난이 계속되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조너선 그린블랫 ADL 대표는 자신들이 혐오 공격을 받는 데에 익숙하다면서도 "이번에 받은 혐오의 쓰나미에는 뭔가 다른 것이 있었다"며 머스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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