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가 한·미 군사 동맹에 준하는 수준의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처럼 전하며, 이는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려는 미국 정부의 외교 정책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중동 지역과 사우디 영토에서 상대국이 공격받을 경우 서로 군사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논의 중이다.
사우디는 그간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대가로 미국에 상호방위협정 체결과 원전 건설 등 민간 핵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지원을 미국에 요구했다.
다만, 민주당 의원 대다수는 사우디의 예멘 폭격 작전과 워싱턴 포스트 기자 자말 카슈끄지 암살 의혹 등으로 인해 사우디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강해 이 같은 상호방위조약 체결이 미 의회 문턱을 넘길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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