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중앙선 가좌역 100m 앞 '가재울 일대'가 40년 넘은 노후 환경에서 벗어나 상업지역과 생활기반시설이 들어선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가재울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가재울 재정비촉진지구(가재울 뉴타운) 내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등 지역 여건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가좌역 일대 중심지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오랜 규제 요소를 해소하고 신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이뤄졌다.
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수색로변 상업지역 높이 제한이 완화되고, 기존의 '블록단위 개발조건'이 폐지돼 '용적률 인센티브'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그간 획일적인 획지계획에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필지도 자율 개발이 가능하도록 공동개발 규제를 최소화, 신축 여건을 개선했다. 당초 100m였던 상업지역 높이제한이 150m로 완화됐고 블록단위 800m 이상 개발 시 허용용적률 630%~660%의 최대값을 부여하도록 했다.
16년째 사업이 멈춰있었던 특별계획구역(3BL)을 해제해 단독 개발이 가능해졌다. 공영주차장, 데이케어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생활기반시설도 들어선다.
수색로2길 먹자골목 일대는 필지 규모를 고려해 건폐율을 기존 60%에서 70%로 높였다. 주차장 확보 기준을 완화해 노후 건축물 정비를 지원하고, 보행자 중심의 가로경관 디자인 계획을 수립해 골목길 활성화도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가좌역 일대 역세권이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노후 여건 개선 및 각종 생활기반시설 건립으로 주민 생활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재울 지역주민이 하루빨리 개선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원활한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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