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더 스퀘어’에서는 space xx와 공동 주관으로 오제성 개인전 ‘Joyful Sculpture’를 9월 5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한다. 현재 문래동 spaced xx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Playful Sculpture’의 연계 개인전으로 항아리 도자 작품으로 구성했다.
2021년 오픈 이래 장르의 구분 없이 현대미술 전시를 꾸준히 진행해온 더 스퀘어에서는 space xx와의 협업을 통해 오제성 작가의 ‘염원의 항아리’(2022)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시리즈는 항아리 초벌 소성 과정에서 하자가 생겨 폐기 직전이거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게 나온 항아리를 수거, 오 작가의 취향을 반영해 재탄생한 작품이다. 균열이 생긴 항아리와 가마 속에서 변형된 모양의 항아리에 작가가 좋아하는 영화 속 대사나 클리셰를 화장토와 유약으로 그려 팝아트를 연상시켰다. 이러한 제작 방식은 전통적으로 유지해온 도자 가치의 기준에서 벗어나 작가와 항아리 제작자 가 매체를 합리적으로 이용한 예다.
Joyful Sculpture 관계자는 “복합문화공간의 장소적 특징을 고려해 누구나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했으며, 이 전시를 통해 작가가 제안하는 조각을 보는 즐거움을 충분히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작가와 대중과의 더 많은 소통을 위해 전시 연계 프로그램 해적 방송 라디오 ‘조각열병’의 마지막 회를 더 스퀘어에서 아티스트 토크로 진행한다.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현장, 라디오, 라이브방송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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