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시스템은 길병원의 자회사인 가천헬스케어텍을 통해 개발했다. 당일 입원 예정인 환자들의 병실을 배정할 시 진료과별로 의료진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최적의 병동을 선별해 준다. 격리, 모니터링, 간호간병 등 특수한 병상 조건도 분석해 10분 내 자동으로 입원등록을 완료한다.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자체 개발한 AP기반 병상 자동배정 시스템을 병원정보시스템에 탑재한 사례는 길병원이 최초다. 이전까지 길병원은 입원원무 담당자들이 총 1400병상의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당일 입원 예약자가 입원할 시 조건을 고려해 수동으로 병실을 배정했다. 직원별로 하루 평균 2~3시간, 합산 약 17시간이 병상 배정 작업에 투입됐다.
길병원은 이달 초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20일부터 전체 진료과를 대상으로 자동배정을 실시했다. 추후 보이스봇을 통한 인공지능(AI) 입원 수속 안내까지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