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잔액이 3개월 새 1조원 이상 늘었다. 채무보증은 시행사가 대출을 갚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돈을 대신 갚아야 한다.
2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부동산 PF 채무보증 규모는 22조927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21조8562억원) 대비 1조711억원 증가한 셈이다.
채무보증액과 대출잔액을 합친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총 28조4000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1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체잔액은 9492억원으로 1분기(8404억원)보다 1000억원 정도 늘었으며 연체율은 같은 기간 15.9%에서 17.3%로 1.4%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1.8%로 1분기(19.8%)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은 고정, 회수 의문, 추정 손실 여신으로 부실채권으로 분류된다.
윤창현 의원은 “금융업권 전체의 부동산PF 건전성은 현재까지는 관리가능한 수준”이라며 “증권사의 높은 연체율이 부실 도미노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업장별 현장점검을 포함해 선제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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