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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프레저연구소가 19일 발표한 국가별 경제자유도 순위(2021년 데이터로 집계)에서 1975년 순위집계 이후 홍콩이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뺏겼다. 동 연구소는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개입을 후퇴의 요인으로 지적했다.
세계 165개국・지역 중 1위에 오른 국가는 지난해 2위였던 싱가포르. 홍콩은 2위로 하락했다. 프레저연구소는 “중국 공산당이 앞으로도 다양한 면에서 자유를 억압할 것이기 때문에 홍콩의 점수는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콩의 종합점수는 8.55점으로, 싱가포르와의 격차는 0.01점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에 대해 외국인 고용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홍콩의 사업비용 상승 등으로 ‘규제’ 항목의 점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의 지배와 관련된 ‘군사면’의 간섭 강화와 법원과 사법제도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법제도와 재산권’ 항목의 점수를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홍콩정부는 19일 홍콩이 ‘국제무역 자유도’에서 1위, 규제에서 3위를 기록한 부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규모’와 ‘통화의 건전성’ 점수와 순위도 전년을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홍콩의 규제환경에 관한 보고서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론했다. 홍콩의 법제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사실무근.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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