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소기업협회와 한국중소기업중앙회가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양 협회는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24일 VN이코노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베트남 중소기업협회(VINASME)와 한국중소기업중앙회(KBIZ)가 시장 모색 및 확대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VINASME와 KBIZ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베트남 기획투자부 쩐 주이 동 차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김기문 KBIZ 회장, 호아이 남 VINASME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체결식에서 쩐 주이 동 차관은 "베트남에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 기업들이 항상 사회·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베트남 중소기업은 90만개 회사들 중 약 98%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은 일자리 창출, 기아 퇴치, 빈곤 감소, 근로자 소득 개선, 국가 예산 및 경제성장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 차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경제 발전을 위해 사회의 모든 소규모 투자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는 핵심적인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도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생산과 사업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1990년대부터 베트남에 투자하기 시작하며 빠르게 베트남의 주요 투자국으로 올라섰다. 2023년 8월 말 기준으로 한국은 9756개 이상의 프로젝트, 총 등록 투자 자본금 83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FDI 파트너이다. 2023년 첫 8개월 동안 한국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100개 국가 중 308개 프로젝트로 4위를 차지했으며, 총 투자 자본은 약 46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은 항상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었다. 기획투자부는 베트남 내 한국 FDI 기업의 사업 활동과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가공 분야에서 △첨단기술 산업 △에너지 프로젝트 △금융·은행 △인수합병(M&A) 등으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양국 기업과 경제 공동체 간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동 차관은 “두 협회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협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양해각서에 체결된 협력 활동이 의미 있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데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기획투자부가 양국 협회 간 활동을 지원하고, 베트남과 한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항상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호아이 남 VINASME 사무총장은 VINASME와 KBIZ 지도부 간 논의를 통해 공통된 합의점에 이르렀으며, 이에 따라 이번 체결식에서 두 협회의 네트워크를 통한 중소기업 연결 지원, 양국의 중소기업이 시장에 대해 배우고 요구 사항에 따라 잠재 고객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 협회 간 인적 교류, 정보 교환을 촉진하여 새로운 비지니스 상황을 신속하게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두 협회는 앞으로 긴밀히 협력하여 양국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파트너를 찾고 투자를 연결하여 구체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신용 자본 채널 및 노동 자원 문제(양국 근로자 입국)와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 중소기업들이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국 측이 지원한다.
남 사무총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VINASME와 KBIZ가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계획을 개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양국 협회는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더 가까워질수록 업무 효율성이 향상되고 양국이 특히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얻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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