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브라질 엠브라에르에 베트남 사업 확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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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09-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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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엠브라에르 그룹 방문한 팜 민 찐 총리 사진베트남통신사
브라질 엠브라에르 그룹 방문한 팜 민 찐 총리 [사진=베트남통신사]


브라질을 공식 방문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브라질 우주항공그룹인 엠브라에르를 직접 방문해 베트남 항공산업 지원을 요청했다. 

24일 비뉴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찐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 도착해 브라질 공식 방문을 시작한 가운데 상파울루주 상조제두스캄푸스시에 있는 엠브라에르(Embraer) 우주항공그룹을 방문했다.

엠브라에르 그룹 프란시스코 고메스 네토(Francisco Gomes Neto) 회장은 찐 총리를 맞은 자리에서 엠브라에르가 현재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의 상업용 항공기 제조업체이며, 130개 미만 좌석의 항공기 제조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엠브라에르는 1만8000명이 넘는 직원으로 전 세계 8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매출은 46억 달러, 이익은 5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베트남에서는 뱀부항공이 엠브라에르의 E190 라인 항공기 5대를 구매한 바 있다.


프란시스코 고메스 네토 회장은 찐 총리와 함께 엠브라에르 항공기 라인 전시장과 생산 공장을 방문했으며, 시간을 내어 방문해준 팜 민 찐 총리에게 감사를 전했다. 회장은 베트남의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특히 베트남이 소형 항공기나 단거리 노선 등에 있어 엠브라에르가 가진 비행기들이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정부로부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고 싶다고 네토 회장은 밝혔다. 엠브라에르 그룹은 베트남에 항공기 유지보수 및 수리 서비스를 실행하고 항공 분야에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전했다.

찐 총리는 항공 운송 산업이 점점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함과 신속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더욱이 항공 인프라에 투자하는 비용도 도로, 철도 등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저렴하다고 했다. 찐 총리는 최근 베트남 항공 산업이 사회 경제 발전 속도, 관광 수요 증가, 무역 및 투자 활동 증가와 함께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많은 항공사들과 함께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전했다.

총리는 엠브라에르의 상업용 항공기의 작동 안전성과 환경 친화성을 높이 평가하며, 그룹의 차세대 상업용 항공기가 베트남 항공사들의 항공기 개발과 운영 효율성, 비행 안전 등을 보장하는 데 기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베트남과 브라질 간 항공 무역의 보다 개방적인 미래를 위해 엠브라에르가 베트남에서 그룹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과 투자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총리는 베트남 항공사와 지속적인 접촉과 교류를 통해 항공기 정비 및 수리 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협력, 사업, 연구 기회를 모색하는 것 외에도 항공산업 인력 양성에도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 항공 산업 임원을 위한 장단기 전문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항공 부문의 관리 역량을 향상이나 비행 관리 활동의 위험 예측 및 예방을 지원하는 기술 솔루션을 제공해달라고 총리는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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