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한국 첫 금메달은 태권도 품새에서…강완진·차예은 '금빛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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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9-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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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개인전에 출전한 강완진왼쪽이 금메달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강완진(왼쪽)이 금메달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권도 품새 종목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남자부 경기에서 강완진이 정상에 오른 직후 여자부 경기에서 차예은도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종주국의 저력을 과시했다.

강완진은 24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결승전 1·2경기에서 8.000·7.460점을 기록해 7.880·7.080점에 그친 대만 마윈중을 꺾었다. 1경기는 공인 품새 고려, 2경기는 자유 품새로 치러졌다.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태권도 품새는 이번 대회에서도 ‘1호’ 금메달을 따냈다. 강완진은 2018년 대회 때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전승으로 16강을 통과한 강완진은 8강 1·2경기에서 7.780·7.810점을 받아 태국의 눗타팟 카에오칸(7.520·7.560점)을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는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의 쩐 호 주이(7.640·6.600점)를 상대로 7.780·7.040점을 획득해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아시아품새선수권, 고양 세계품새선권대회, 지난 7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강완진은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24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차예은왼쪽이 금메달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에 참가한 차예은(왼쪽)이 금메달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선수단 첫 번째 금메달의 환호가 가시기도 전에 ‘남녀 동반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장소에서 곧바로 이어진 여자부 결승전에 출전한 차예은은 7.860·7.220점을 기록해 일본의 니와 유이코(7.620·6.700점)를 꺾었다.

차예은은 16강전에서 필리핀의 조셀 린 니노블라를 만나 1·2경기 점수 7.700·7600점 대 7.540·7.580점으로 승리를 낚아챘다. 8강전에서 7.760·7.900점을 기록한 차예은은 베트남의 응우옌티 킴 하(7.740·7.900점)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준결승전에서 대만의 첸신야 대결을 펼친 차예은은 7.580·7.280점을 기록하면서 7.480·6.860점에 그친 첸신야를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결승전에서 니와를 제압한 차예은은 남자부 강완진과 함께 동반 금메달을 완성하면서 아시아 전역에 태권도 종주국의 실력을 과시했다.

태권도 품새는 가로·세로 각각 12m 경기장에서 두 선수가 동시에 경연하는 종목이다. 7명의 심판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5명의 평균 점수를 비교해 승패를 가린다.

한편 이번 대회를 산뜻하게 시작한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은 25일 남자 58kg급, 여자 49kg급, 혼성 단체전 등 세 종목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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