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2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한미관계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6%가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6명꼴인 61.6%가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미동맹이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 정도에 대해서는 90.7%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현재 한·미 동맹 수준에 대한 평가는 △ 군사/안보 동맹(46.5%) △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26.5%) △ 동반자 관계(15.6%) △ 경제/기술동맹(7.7%) 순이다.
"한·미동맹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는 답변도 과반(53.7%)을 넘겼다. 특히 젊은 층(10~30대)에서 이런 답변이 두드러졌다.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에 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4.2%가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국가안보 강화(42.5%) △과학기술 협력·인적교류 필요(10.5%) △다양한 문화교류·발전(2.1%)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54.1%는 미국을 가장 가깝게 느낀다고 답했다. 미국은 경제(53.0%)·안보 협력(82.8%) 분야에서도 가장 중요한 나라로 꼽혔다.
미국이 한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 1위는 국방·안보(57.5%), 한국이 미국에 주는 분야 1위는 사회·문화(2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시 양국 지원 여부를 묻자,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91.5%)이 '미국이 한국을 지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국도 미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92.4%였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이며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 ±2.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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