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과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공원에서 보훈문화 확산과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복지 등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보훈이 곧 국격'이라는 인식 아래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를 실현하고자 하는 공감대에서 추진됐다.
두 부처는 협약을 통해 용산공원 내 호국보훈공간 조성 등 보훈을 주제로 한 공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용산공원 내 호국보훈공간 조성뿐 아니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를 위한 공간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도 나선다.
국민들이 일상에서 국가유공자를 존경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임을 알 수 있는 전용 차량 번호판 도입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 △국도변 졸음쉼터 여유 부지를 활용한 보훈공원 조성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국가유공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손을 맞잡는다. 공공임대 단지 내 '희망상가' 공급, 고속도로 주행카드(하이패스) 차로에서 시행 중인 통합복지카드 통행료 감면 서비스의 '지방자치단체 유료도로'까지 확대 등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 '장애인․고령자 등 주거약자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주거약자의 범위에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군경 및 공무원'을 포함해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두 부처는 협력 사업에 대해 실무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제복근무자를 존중하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일상화돼 대한민국의 품격이 한껏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훈부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