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대표팀이 러닝타깃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1116점을 기록, 5개 참가국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날 이들은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한국 사격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하루 만에 또 금빛 총성을 울린 것이다.
러닝타깃은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총으로 맞히는 종목이다.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과 무작위로 속도가 달라지는 '혼합'으로 나뉜다.
정유진은 377점을 쐈고, 하광철이 373점, 곽용빈이 366점을 기록했다. 세 명의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 카자흐스탄(1111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에서는 정유진이 권광일(북한)과 동률(2위)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져 동메달을 땄다.
한국의 러닝타깃 남자 선수는 8명(정식 실업 선수 4명, 대학 선수 2명, 은퇴 선수 2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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