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흔들…1달러=149엔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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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9-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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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6일 도쿄 외환 시장에서 장중 한때 엔화 가치가 달러당 149엔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4.54%를 찍자, 강달러 현상이 심화했다.
 
아울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의지를 밝힌 점도 엔 매도·달러 매수에 불을 지폈다.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엔저 현상을 부채질할 수 있다. 
 
엔화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통하는 1달러=150엔대에 가까워지자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 시장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엔저에)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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