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 홍익표 의원이 26일 선출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친명(이재명)'계로 분류된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결선 투표를 거쳐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뽑혔다.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치러진 이날 보궐선거에서는 1차에서 김민석 의원이 탈락, 남인순 의원과 홍 의원의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총 164명의 의원이 투표했고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선출 직후 최고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중심을 잡고 빠른 시일 내에 우리 당을 정비해서 국가와 우리 사회를 위한 비전과 대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날 이재명 대표가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당연히 우리는 기각될 것으로 믿고 있고 확신하고 있지만 이후 결과에 따라서 당이 상당히 비상한 각오로 싸워나갈 준비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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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 의원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원내대표 보궐선거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항상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똘똘 뭉쳐 어려움을 헤쳐 나갔던 역사와 전통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녹색병원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는 이 대표를 최고의원과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배웅했다"며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좋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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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분수령. 홍 대표의 역할이 막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