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서 2022년 사이 안전사고로 인한 어업인 사망·실종이 327명, 부상이 64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2022년 사이 안전사고로 사망한 어업인이 259명, 실종된 어업인이 68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안전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한 어업인도 647명으로 나타났다.
어업인 안전사고 사망 사유는 어구나 로프 등에 의한 신체 가격 43명, 실족 등 해상추락이 42명 순으로 나타났다. 배에서 그물을 끌어올리는 기계인 양망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34명이 발생했다.
어업인 사망사고는 2018년 41건에서 2021년 63건으로 1.54배가 늘었다. 지난해에는 53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연평균 51.8명의 어업인이 사고를 생명을 잃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어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사고 예방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구명조끼, 자동소화설비 등 어선안전장비 보급에 48억4600만원, 안전조업교육에 33억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해양수산부는 같은 기간 어업인 안전보험에도 95억5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어업인 안전보험 가입률은 2018년 47.4%에서 지난해 62.4%까지 상승했지만, 여전히 40%에 가까운 어업인이 안전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상황이다.
어 의원은 "안전사고로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어업인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해수부는 안전한 조업환경을 위한 어선안전장비 보급 확대,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어업인 안전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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